수은 전국지점장 화상 회의(사진=수은)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대출금 약 1.1조원의 이자와 보증료를 다음 한 달간 면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은은 또 직접 거래 중인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약 3.4조원에 대해선 다음달부터 6개월간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유예하기로 했다.
수은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은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이다.
수은은 앞서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해 '수입선 다변화 자금 5000억원 및 운영자금 용도의 신규 대출금 5000억 등 총 1조원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 2.7조원의 만기도래 원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해 주고 있다.
수은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본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따라 수원 지점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수은 전국 지점장 화상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지원방침을 확정했다.
이 날 회의에서 방문규 행장은 "수은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업무체계가 발동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에 만전을 기하자"면서
"긴급 특별지원 대책이 현장의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점 여신부서와 전국의 13개 지점·출장소 모두 비상한 노력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