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에서만 3명의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천안 감염질병센터 앞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자료사진)
충남 천안지역에서 하루만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5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7세 여성 확진자 A씨가 확정판정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는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잇따라 2명의 여성 확진자가 발생했다.
50대 여성인 두 번째 확진자 B씨는 A씨가 다니던 스포츠센터 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후 발열과 기침, 근육통 증상 등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25일 오후 3시 40분 확진 판정을 받아 천안 단국대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40대 여성인 3번째 확진자 C씨도 24일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상태인 C씨는 역학조사 등을 진행한 뒤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인 뒤 26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감염 경위나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확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충남에서는 계룡시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확진 환지 이후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 단국대 병원 음압병동. (사진=자료사진)
앞서 천안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23일 어머니집에 들른 뒤 자택인 불당동 아파트에서 식사를 하고 같은 장소에 있는 미용실에 방문했다.
이후 오후 4시쯤 청당동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증상이 발견된 지난 24일에는 아산시 배방에 위치한 회사에 출근한 뒤 오전 11시쯤 다시 천안 쌍용2동의 정형외과와 내과를 잇따라 방문했다.
낮 12시40분쯤 분식집을 방문했으며 어머니집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열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한 A씨는 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한 뒤 자택으로 돌아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국가격리시설인 천안 단국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남편(50)과 방학이라 자택에 머물던 딸(21)과 아들(19), 따로 살고 있던 어머니(83)에 대한 검체를 확보해 검사 의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