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경기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빙상 경기 대회도 연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5일 "전날 관리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스피드스케이팅 국내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 28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0 전국남녀 종별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와 3월 7, 8일 예정됐던 제 55회 빙상인 추모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연맹은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 자제 등 권고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목별 국내 대회 일정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도 불투명하다. 2020 KB금융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일단 ISU와 협의해 대회 연기나 취소 등 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SU와 빙상연맹은 이달 초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는 목동에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대회는 발열 감지기 비치 및 관중 전수 문진표 조사, 마스크 강제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