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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프로기사들이 깜짝 변신했다. 오는 22일 개최되는 ''바투 인비테이셔널'' 대회 출전을 위한 프로필 촬영에서 숨겨진 끼를 맘껏 발산하며, 포즈 실력을 뽐낸 것.
''바투 인비테이셔널''은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박지은, 한상훈, 허영호, 박진솔, 김형우, 창하오 등 한중 최고 프로기사 10인이 참여해 7주간 진행되는 총 상금 2억여 원 규모의 바투 대회다.
분당 온미디어 사옥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는 특히, 평소 연출된 사진촬영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이창호 9단이 블랙 수트를 갖춰 입고 헤어, 메이크업까지 받은 채 촬영에 임해 화제를 낳았다.
그는 다소 긴장되고 어색한 반응을 보였으나, 촬영 후에는 오히려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 바둑계의 산증인이자 출전선수단을 대표하는 조훈현 9단은 "태진아도 젊게 사는데 이 정도 단장이 대수겠느냐"라고 농담을 던지는 등 시종 여유있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여성 최초의 9단이자, ''바투 인비테이셔널''의 유일한 여전사로 참여하는 박지은 선수는 이번 촬영을 통해 난생 처음(?)으로 치마를 입기도.
이날 프로필 촬영에 임한 ''바투 인비테이셔널'' 출전선수들은 몰라보게 변신한 서로의 모습에 즐거워하며, 대회 출전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