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 순위를 소폭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2언더파 70타로 공동 31위였던 이경훈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4계단 올라선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일 스탠리(미국·10언더파 134타) 등 공동 선두와는 5타 차이다.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와는 3타 차이로, 남은 이틀 상위권 도약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이경훈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의 공동 5위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전반 12번 홀(파4) 버디로 한 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2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7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기록됐으나 다음 홀(파3)에서 바로 버디로 반등했다.
배상문(34)은 공동 47위(3언더파 131타)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 7차례 출전 대회 중 지난해 11월 버뮤다 챔피언십(공동 58위)에 이어 두 번째 컷 통과다.
1라운드 90위권에 머물러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없던 배상문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주말 경기 기대감을 밝혔다.
1라운드 8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스탠리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조시 티터(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공동 선두에 가세하는 등 선두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선두부터 5위 샘 라이더(미국·9언더파 135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8언더파 136타) 등 4명의 공동 6위까지 2타 차 내에 9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