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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앞둔 교회들 "마스크 필수, 예배당 자주 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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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성경읽기 침 튈 수 있어.. 교인들 마스크는 필수, 예배 전후 손 씻기
밀폐공간 예배실 자주 환기해야
예장통합 2차 지침 마련.."주일성수 외 예배, 모임 3월 5일까지 중지해야"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일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은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예배후 예배당을 환기 시키고 예배 참석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중시설인 교회의 주의사항을 천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3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대구신천지가 지역감염의 슈퍼전파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중시설인 일선 교회 역시 지역사회 감염의 통로가 될까 우려의 시선이 많습니다.

[신현영 교수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는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게 되고 또한 찬송가(부르기) 같은 여러가지 행위들이 비말감염 노출 우려가 높은 상황인 것이죠."

 

코로나19는 침 등 비말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배 때에는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을 소리내어 읽는 등 침이 튈 확률이 높은 만큼 개인위생과 예방적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예배 시 교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의료진들은 권합니다.

예배 참석 전후에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도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는 손바닥과 손톱 밑까지 비누로 꼼꼼하게 닦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합니다.

교회 차원에서는 감염장소가 될 수 있는 예배공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사실상 밀폐공간인 예배당을 평소보다 넓게 사용해 밀접접촉을 줄이고, 특히 고령자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들을 위해 공간 분리 등의 배려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주일에는 여러 차례의 예배가 연이어서 진행되다 보니 시간마다 소독이나 방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주 환기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신현영 교수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성이 너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렇게 모였을 때는 감염원이 누구인지 예상을 못합니다. 나도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한데요. (교회는)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킨다거나 소독이나 방역(같은 것들도 필요합니다.)"

 

한편 예장통합총회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2차 대응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통합총회는 주일 성수를 힘쓰되 그 외의 각종 예배와 모임, 행사 등을 3월5일까지 일시 중단하자고 밝혔습니다.

수요예배나 금요철아는 물론, 부흥회나 특별새벽기도회 등을 준비하는 교회들도 이 기간에는 행사를 중단하자는 겁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발생한 경우엔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주간 예배를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예배 중단을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의 감염병 확산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또 교회 내 공동식사와 친교장소 운영을 중지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교인들의 교회 출입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총회는 특히 교회와 교인들에게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각 처소에서 인간의 탐욕에 대한 참회와 코로나 감염자, 의료진, 방역당국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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