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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외롭지만 실용‧중도 길 가겠다"…선거연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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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약속한 그 길 가겠다"…보수진영과 연대 선 긋기
안철수계 의원 이탈 조짐에 "개인적 선택은 존중"
국민의당,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국민의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기도당 창당대회’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1일 "쉬운 길이 아니지만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며 반문(반문재인) 선거연대를 거부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 회의에 참석해 "반문연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실용정치로 전환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안 위원장은 안철수계 의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당 진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의원들은 안 전 의원에게 보수진영과 선거연대 등을 촉구하면 이날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의식한 듯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과정에 함께 하시는 의원님들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 자릴 빌려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귀국하면서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위한 옳은 길이기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과 이적 및 선거연대를 주장하는 측근 의원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하면서도, 제안에 대해선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안 위원장은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른 한 분 한 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가시든지 응원하고 다시 개혁의 큰 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우리나라를 붙잡고 있는 기득권 정치의 높고 두터운 벽을 뚫어 보겠다"며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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