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후보 토론, 본선 경쟁력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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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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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CBS등 주최 4.15 총선 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후보 토론
조오섭 후보, 지역서 균형발전 전문가 vs 정준호 후보, 광주전남 유일 청년후보 어필

■ 주최: 광주CBS, CMB광주방송,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 사회 : 조선대학교 김유미 교수
■ 토론 :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후보, 정준호 후보
■ 토론 일시 : 2월 19일 수요일 10시 CMB광주방송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토론 전문]

◇김유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행을 맡은 김유미입니다. 오늘로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돕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토론을 마련했는데요. 그럼 오늘 토론을 위해서 참석해주신 경선 후보자들을 소개하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사전추첨을 통해 좌석과 순서가 배정됐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먼저 조오섭 후보입니다.

◆조오섭> 안녕하십니까. 조오섭 후보입니다.

◇김유미> 이어서 정준호 후보입니다.

◆정준호> 안녕하십니까. 정준호 후보입니다.

◇김유미> 오늘 토론은 두 후보 모두에게 묻는 공통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듣고 후보 간의 서로의 의견을 묻고 답하는 상호 토론, 그리고 각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다른 후보들과 토론하는 주도권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정해진 발언 순서와 발언 시간 지켜주시고 후보들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랍니다. 그럼 첫 순서로 모두발언이 있겠습니다. 먼저 조오섭 후보부터 모두발언해주시죠. 시간은 2분입니다.

◆조오섭>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시는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오섭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꿉니다. 정치는 사람들이 꾸는 행복을 지켜주고 만들어줄 의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꾸는 행복은 자유로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의 기초 위에서 더 가능해집니다. 저는 담양에서 태어났습니다. 1986년도에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80년 5월의 진상규명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임자 처벌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5월 진상규명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던 도중에 2010년도에 주변의 권유로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시의원 재선까지 8년 동안의 의석활동을 전개하면서 의회 운영위원장,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4대강 특별위원회위원장,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청년특별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까지 맡았습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까지 일을 했습니다. 일하면서 중앙정부의 인맥과 국가예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정무특보를 맡고 있습니다. 즉 광주와 중앙의 소통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상징, 심장인 광주를 되찾고자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미> 네, 조오섭 후보의 모두발언이었고요. 이어서 정준호 후보 모두발언 듣겠습니다. 역시 2분 드리겠습니다.

◆정준호>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이 선택한 광주의 아들, 정준호입니다. 저는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금번 21대 총선에서도 광주 북구갑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이 왔습니다. 그리고 제 고향인 광주는 국민의당 열풍으로 상황이 쉽지 않다, 그러니 당선이 상대적으로 쉬운 서울 강북지역 출마를 권유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에 광주가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호남에서 당시 민주당의 지지가 어려웠던 이유 중에 하나가 민주당이 호남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호남의 미래에 대해서 저 같은 청년 인재를 발탁해서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지회복의 한 방편이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광주에 내려오게 됐습니다. 제 진심이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광주전남 지역 출마자 중에 20대는 전무합니다. 30대는 총 출마자 수의 2%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 4년 전에도 그랬듯이 저는 광주전남의 유일한 청년후보입니다. 제가 선전을 하면 제 선전을 보고 광주전남에 저보다 더 훌륭한 청년들이 호남의 미래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것이 제 역할 중 하나입니다. 광주시민은 늘 위대했습니다. 두 번의 정권도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광주 스스로 호남의 미래에 고민할 때입니다. 청년 정준호를 지지해주십시오.

◇김유미> 네, 두 분의 모두발언을 들어봤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 볼 텐데요. 먼저 두 후보에게 공통으로 묻겠습니다. 지금 광주 북구갑 지역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 5.18 국립묘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민주당이나 진보 정당들의 정치 텃밭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지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먼저 정준호 후보 답변 시간 3분 드리겠습니다.

◆정준호> 4년 전 선거를 치를 때, 안철수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60년 전통의 지지율을 보여주었지만 연이은 선거패배로 수권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의 자존심에 큰 의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특히 야권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역 주민들은 상당 부분 민주당에게도 지우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반성을 바라는 지역 주민의 전략적인 투표가 이루어졌습니다. 4년 전 광주 북구갑 지역은 현역의원의 컷오프가 있었습니다. 당을 지키려는 뼈저린 노력을 하셨겠지만 당시 유권자들은 탈당을 하지 않고 남아 있는 민주당 현역의원에게도 냉정했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묻고 싶었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시각이 분당 사태가 있었다고 해서 갑자기 당을 지킨 의원들에게 우호적으로 바뀔 이유도 없었습니다. 기존의원과 지역의원들에게 뼈저린 노력과 각고의 인내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당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인재 영입이 필요했었습니다. 특히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당이 호남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당에서는 저와 같은 지역 연고가 뚜렷하고 호남의 미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역의원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서 신진 세력이 활발하게 영입이 돼서 호남의 미래라고 판단되는 자원들이 당시 지역의원에 다수 포진해 있었다면 저 같은 청년 몫의 전략공천은 없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 북구갑은 후보군조차 형성되지 않았었습니다. 영입이 거론되던 김상곤 전 교육감의 경우, 당의 혁신위원장으로서 불출마 선언을 이미 한 상태였습니다. 기존 지역위원회의 어떠한 인사도 감히 출마의사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전략공천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전략공천이 문제였다면 저만 낙선을 하고 다른 후보들은 당선이 됐을 겁니다. 그러나 당시 잘 아시듯 현 이용섭 시장마저도 권은희 의원에게 낙선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무릎이 깨지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처절한 희생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습니다. 당을 위해 이렇게 희생을 한 영입인사가 패배의 원인일 수 없습니다.

◇김유미> 네, 이어서 조오섭 후보 역시 3분 드리겠습니다.

◆조오섭> 4년 전, 20대 총선에서 광주지역 총선 참패를 했습니다. 참패 원인을 저도 세 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원인으로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에 민주당이 분열을 했습니다.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2016년 20대 선거에서 민주당은 분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광주시민은 분열과 갈등을 가장 싫어합니다. 80년 5월의 광주정신을 대동정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주먹밥을 만들고 헌혈을 하고 도난사고가 한 번도 없었던 그런 5월 정신이 대동정신입니다. 광주시민들은 분당 사태까지 만든 분열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지역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의 새 정치 신드롬에 편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노무현 정부의 호남인사 홀대론과 반 문재인 정서를 퍼뜨렸습니다. 괴담을 유포했습니다. 정치개혁을 열망했던 광주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그 결과 20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완패였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광주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전략공천 부분이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교체 여론이 높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신진인사를 기용했지만 인물이나 인지도면에서 광주시민을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20대 총선의 완패로 국민의당은 제3의 정당을 자리매김했지만 광주시민의 열망을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안철수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패배하자 다시 국민의당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당하게 되었고, 지금 또다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시민의 회초리를 뼛속 깊게 받아들였습니다. 광주시민들 곁에 더욱더 다가서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지조를 지키며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2016년, 2017년 촛불집회에서 맨 앞장에 서서 부정한, 비상식적인, 부정의한 박근혜 정부를 탄핵하는데 앞장섰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광주시민의 힘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의 힘이었습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 개혁이 성공의 길로 가야 할 때입니다.

◇김유미> 네, 지금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토론회는 광주CBS,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CMB광주방송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후보자들께서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서로의 의견을 차례로 묻고 답하는 상호토론 시간입니다. 1분 30초 동안 질문을 하고 상대 후보도 마찬가지로 1분 30초 동안 답변하시면 됩니다. 먼저 조오섭 후보, 질문해주시죠.

◆조오섭> 방금 정준호 후보께서 말씀하셨듯이 4년 전 우리 정준호 후보께서는 북구갑에 출마하셨습니다. 전략공천을 받으셔서 출마하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광주의 8개 선거구 모두가 민주당이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북구갑의 정준호 후보께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득표율이 최하위에 머무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8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실시되고 있었던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의 더불어민주당 17명의 예비후보 중에 타 후보를 이기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후보가 유일하게 정준호 후보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문제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4월 15일 총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2022년 정권 재창출에서는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정준호 후보께서 유일하게 타당 후보에게 지게 나오는데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라든가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유미> 네, 조오섭 후보의 질문에 대해 정준호 후보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정준호> 질문 감사합니다. 방금 질의하신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4년 전 전략공천과 관련된 패배의 책임이 일정 부분 저에게 있지 않느냐,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도 본선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조사 지표가 다른 지역의 민주당 후보에 비해서 열세인 것 같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달라는 취지로 이해를 했습니다. 우선 전략공천에 관련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시 제가 진심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이 호남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공천을 통해 보여준다면 지지가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판단은, 그 진심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아쉬운 것은 그 당시에 저와 같은 호남의 미래로 평가받는 청년공천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구가 추가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혼자만 전략공천을 받아서 내려왔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본선 경쟁력을 말씀하시지만 지금 상당부문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상대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지역위원회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북구갑 지역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지지를 보내준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청년층의 지지와 더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뚜껑을 열어 보시면 알 겁니다.

◇김유미> 후보자들이 첫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상호토론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정준호 후보 질문해주시죠. 역시 1분 30초 내에 질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정준호> 존경하는 조오섭 후보님께 두 가지 질문을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저는 4년 전 선거에서 당의 공천을 받고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초반, 지역위원회의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후보님께서도 저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당의 후보인 저를 지원하시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실질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4년 전 선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의 인기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4년 전 어려운 선거 분위기에서 국회의원 출마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으셨던 분이 분위기가 바뀌고 곧바로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선거에서 출마하셨습니다. 낙선하고 재차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셨습니다. 지방선거에서의 단체장인 북구청장 역할, 성질,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국회의원의 역할, 성질이 각기 다릅니다. 우리 조오섭 후보님의 진심이 어떤 역할에 있는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김유미> 네 조오섭 후보의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1분 30초 드리겠습니다.

◆조오섭> 두 가지 질문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지역위원회 지원이 많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서운합니다. 그때 당시 2016년이죠,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활동을 하면서 북구갑 지역위원회의 시의원과 구의원님들께서 전부가 다 정준호 후보의 캠프에 가서 선거운동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 도와주지 않은 것처럼 말씀을 드려서 많이 서운한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갑자기 전략공천으로 내려오시지 않았습니까? 갑자기 내려온 분에게 적극적으로 결합해서 해라, 라고 처음부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 질문해주신 것 중에 북구청장 출마를 했는데 이제 다시 국회의원 출마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이셨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두 가지로 드리겠습니다. 아까 모두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는 사람들의 행복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행정적 역할이든, 국회의 역할이든, 시의원 역할이든, 어떤 역할에서든 사람의 행복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북구청장에 낙선한 이후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가서 중앙정부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김유미> 네, 답변 시간을 다 쓰셨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공통질문 드리겠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시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현안은 민생경제 위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주 북구갑 지역은 경제적 기반이 거의 전무한 곳이기도 한데요. 4차산업 혁명시대에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지향점은 무엇인지, 여기에 대해서 먼저 조오섭 후보 답변 시간 3분 드리겠습니다.

◆조오섭> 북구갑 지역은 광주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입니다. 엊그제 토론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봤는데 지역산업 통계를 보니까 300인 이상 사업체가 북구갑에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북구갑이 경제 부분에 있어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가장 큰 핵심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미래 일자리는 4차산업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주는 미래먹거리 일자리로 인공지능을 선택했습니다. 첨단3지구에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사업은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과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에 제가 소속돼 있던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지정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AI 중심 산업혁신 생태계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융합, R&D, 창업보육프로그램 지원 등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천 61억 원이라는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저는 인공지능 사업을 타시도 면제사업과 함께 형평성을 고려해서 1조 원까지 확대시키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먼저 이 사업은 AI 기초핵심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외 인력확보 육성, 시장 지향적 기술과 미래기술 확보, 생산성 있는 민간자금 투자유치, 국내기업 유치 및 해외기업 M&A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AI 생활적합 인프라를 조성해야 합니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개발과 기업수요를 반영한 AI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세계가 주목하는 AI 자유공간이 필요합니다. 광주시 전체가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탈바꿈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사람과 AI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행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고 시민들의 생활과 연계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광주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많이 취약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실시하고 있는 규제 샌드박스 정책과 연계해서 인공지능 육성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자연과학고 부지에 4차산업 교육허브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 관련 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허브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시장 지향적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AI의 본산지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김유미> 광주 북구갑 지역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한 구체적 지향점에 대해서 다음 정준호 후보 역시 3분 이내로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정준호> 4차산업 혁명시대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야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4차산업 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스마트휴먼테크협회 법률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각 가정에서 받아보실 제 예비 홍보물에는 광주형 스마트 휴먼시티 구축이 공약으로 명시돼있습니다. 우선 스마트시티라는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을 바탕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작성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 공약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이 공약으로 기재돼있습니다. 냉정히 이야기하면 현재 북구갑 지역에 전통적인 의미의 산단을 조성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남구의 에너지밸리, 빛가람산단, 이렇게 다른 인접지역의 산단들도 새롭게 조성되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새로운 기반을 분명히 만들어야 합니다. 광주 북구갑 지역이 최적지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미 보도 자료를 통해서 무등산 자락의 대규모 AI 기술이 집적된 연수시설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 두 번째, 무등산, 광주 호수생태공원 등을 아우르는 북구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겠다는 두 가지 공약을 발표했었습니다. 저는 광주 북구갑 지대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광주 석곡동 일대에 이러한 연수시설 특화단지와 함께 생태관광형 스마트시티를 조성을 하겠습니다. 이미 석곡동에는 지역군의 최대단위 농협인 광주농협에서 조성한 힐링플라워 스마트팜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생태 스마트, 슬로우시티를 조성한 뒤 무등산 자락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될 연수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보려고 합니다. 특히 북구 문화관광재단이 설립이 되면 국내적으로 유명 관광지인 담양과의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서 담양의 인접지인 광주 북구갑 석곡동 일대가 환경생태 관광 스마트시티 조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아울러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무등산 생태요양병원 등 인근 대형 의료시설과의 연계로 완벽한 편의의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이 가능합니다. 재원도 특별히 많이 들지 않습니다. 연수시설 특화단지는 대기업의 지방 연수시설을 포함한 민간 투자 방식으로 조성을 하고, 스마트팜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광주농협과 연계사업으로 충분히 추진이 가능합니다.

◇김유미> 이번에도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서로간의 상호토론을 펼칠 텐데요. 1분 30초 동안 질문하고 상대 후보도 마찬가지로 1분 30초 동안 답변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정준호 후보 질문해주시죠.

◆정준호> 방금 답변하신 내용 중에서 두 가지 정도 제가 여쭤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 질문인데요. 우리 후보님의 예비 후보자 홍보물도 보고 방금 답변에서도 나왔는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련 내용을 적시하시면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공지능 집적단지 예비 타당성 조사 예타 면제를 업적처럼 기술을 하시고 실제로도 방금 그렇게 주장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4차산업 혁명 관련 공약이 홍보물에서 생략된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먼저 질문을 정리해서 한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조 후보님이 과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먼저 답변 해주십시오.

◆조오섭>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인공지능 집적단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에 들어있는 부분이고 광주시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두 가지 사업을 이렇게 제출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으로 돼있는데, 그때 당시 균형위로 올라가 있을 때 광주시청의 담당국장께서 저를 여러 번 찾아왔습니다.

◇김유미> 질문 시간을 다 쓰셨습니다.

◆조오섭>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 못 해서 하시고 난 뒤에 제가 하겠습니다.

◆정준호> 두 번째 질문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유미> 질문을 간단하게, 지금 질문 시간을 다 쓰셨습니다.

◆정준호> 자연과학고 부지 말씀하셨는데, 해당 부지는 이미 2016년경에 호남 잡월드 유치 대상 부지였습니다.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지역구 담당 시의원이셨습니다. 여기에 대한 정치적 무능을 지적하는 부분이 많은데, 여기에 대한 입장을 간단히 설명해주십시오.

◇김유미> 네, 조오섭 후보 답변 1분 30초 내로 부탁드립니다.

◆조오섭> 질문 고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있을 때 거기에서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했는데, 거기에 있을 때 제가 시의원 때 만났던 국장님께서 수차례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실무적인 일에 대해 서로 상의했다는 말씀 드리고요. 자연과학고 부지에 대해서는 저도 참 아쉬움이 많습니다. 제가 시의원을 할 때 두 가지 사업을 실시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는 잡월드를 설치하려고 했고, 두 번째로는 지금 착공 중에 있는 시민빛고을안전체험관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빛고을안전체험관의 경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에 제 선거 공약으로 빛고을안전체험관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추진해서 지금 현재 자연과학고에 만들어져 있고요. 잡월드 부분은 국회에서 추진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요구를 했지만 그때 결정 당시에 우리 북구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국회 쪽에서 순천 지역으로, 좀 더 강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이 있는 쪽으로 유치가 되어버리는 꼴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의 집권 여당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김유미> 복수 질문의 경우에는 질문시간 안에 한꺼번에 질문해주시고 답변도 1분 30초 드린 시간 안에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보자들이 지금 두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상호토론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조오섭 후보 질문해주시죠.

◆조오섭> 정준호 후보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집적단지 사업은 사실 다른 시도는 SOC사업을 신청했을 때 했지만, 광주시만 R&D사업으로 신청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입니다. 그리고 2017년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과제에 수록했던 부분이고, 제가 소속됐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던 사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모 국회의원들께서 지난해 말부터 마치 본인이 인공지능산업융합집적단지를 조성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저는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미래발전 동력으로 광주를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준호 후보의 생각은 어떠신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유미> 정준호 후보 1분 30초 내에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정준호> 제가 변호사 생활을 할 때 가장 전문적으로 많이 다양하게 다뤘던 부분이 민간투자 방식의 SOC구축사업이었습니다. 서울에 있을 때도 잘 아시는 지하철 신분당선, 인천대교,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 관련 업체를 자문했었습니다. 광주가 구시대적인 SOC 유치에서 벗어나서 미래의 먹거리인 AI 육성도시에 집중했다는 것은 방향을 참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어필됐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5개년 공약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공약으로 적시가 된 쾌거였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습니다. 최근에 스마트시티 시범지구로 선정된 것은 광주가 아니었고, 세종과 부산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고 관련 경위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오섭 후보님께서는 국토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관련 업무를 많이 진행하셨다고 하지만 정작 사표를 내시고 지역에 내려오신 이후에 스마트시티 시범단지는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선정되는 부분이 아쉬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런 말씀도 합니다. 균형발전위원회에서 더 지역을 위해서 애를 써주셨다면 실질적인 광주와 전남의 먹거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유미> 지금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토론회는 광주CBS,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CMB광주방송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순서는 후보자 주도권 토론입니다. 두 명의 후보가 차례로 6분씩 주도권을 갖고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입니다. 주제에 관계없이 후보 간에 자유롭게 토론해주시길 바랍니다. 상대 후보에게 먼저 질문을 해주시고, 비방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정준호 후보에게 6분 동안 주도권 드립니다.

◆정준호> 지난 질문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자연과학고 부지 관련해서 교육정보연구원을 유치하시겠다고 발표하셨는데, 제 기억으로 보도자료가 공약으로 나간 게 올해 1월 중순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참 관심 있게 봤는데, 실제로 교육청에서 1월 27일에 후보님의 공약과 동일한 내용의 발표를 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게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보도가 나간 게 후보님께서 관련된 내용을 미리 알고 그 공약을 발표하신 건지, 아니면 후보님의 공약을 교육청이 듣고 일주일 만에 이걸 아주 좋은 정책이라고 해서 전격적으로 수용해서 발표를 하게 된 건지 그 경위를 우선 간단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조오섭>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자연과학고 부지가 북구갑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두 가지 사업, 잡월드를 유치하려고 했었고 빛고을시민안전체험관을 유치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잡월드는 실패했고 빛고을시민안전체험관은 지금 현재 착공 중에 있습니다. 방금 말씀해주신 교육정보연구원 부분은 광주시교육청 청사 부분에 현재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교육청을 당초에는 광주역 부지로 이전시킬 계획을 교육감님과 상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낡고 불편한 교육청을 광주역 부지로 옮기면 좋겠다, 라고 상의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 교육청에서는 교육청을 이전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신에 다른 방법들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광주시교육청 부지에 있는 교육정보연구원을 이전시키는 부분이었고, 거기에 대한 부분들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한 고민을 했었고, 거기에서 결정이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준호> 제가 궁금했던 게, 1월 중순에 발표를 했던 것이 교육청 계획을 미리 알고 발표를 하신 건지, 아니면 먼저 발표를 하셨는데 교육청이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건지?

◆조오섭> 그러진 않겠죠. 교육청이 전격적으로 수용하거나 그러진 않았을 거고 사전에 서로 이야기하고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 이야기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그런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정준호> 교육청에서 기존에 추진되고 있었던 부분을 공약으로 발표하신 걸로 제가 이해를 하고요. 그리고 균형발전위원회 경력과 관련해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후보님 홍보물에서도 그렇고 오늘 답변에서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경력을 최우선 경력으로 많이 어필하고 계셔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경력을 사용하셨는데요. 실제로 대변인을 몇 개월 정도 역임하셨습니까?

◆조오섭>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약 1개월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준호> 제가 여쭤본 게, 최근 이뤄진 당내 적합도 조사에서 대표 경력 기준 6개월 이상이었는데 왜 6개월 미만이었던 대변인 경력이 대표경력으로 적합도 조사로 됐는지 알고 계십니까?

◆조오섭> 네, 알고 있습니다.

◆정준호> 이유가 있습니까?

◆조오섭> 그것은 우리 정준호 후보께서 약간 착각을 하고 계신 부분 같은데요. 6개월 이상의 경력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4대보험을 납부한 경력에 있어서 최후의 어떤 직책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즉, 저는 2018년 12월에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소통관으로 임명이 되어서 거기서 근무하다가 정책소통관의 임무가 대변인 임무와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근무하다고 퇴직 사표 쓰기 한 달 전 쯤 대변인으로 다시 임명받아서 하고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표 경력으로 사용해도 무방해서 아마 중앙당에서 경력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자기가 다녔던 직장의 최종으로 제가 사장이었다, 대표이사였다, 라고 하면 최종 경력은 대표이사가 되는 겁니다.

◆정준호> 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대변인 경력은 분명 1개월 정도 하셨다고 방금 말씀을 해주셨고, 그 전 정책소통관으로 상당 부분 기간을 할애하셨기 때문에 동일 기관 내에 보직 변경을 구별하지 않고 6개월 경력을 사용하셨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문제될 소지가 있을 것 같으니까, 향후 이루어질 경선에서는 유권자들과 당원의 오해가 없도록 대변인 경력 대신에 6개월 이상 한 정책소통관 경력을 사용할 의향이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조오섭> 그것은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당에서 결정할 문제고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6개월이든 1년 이상을 근무를 했습니다. 근무를 해서 사원으로 들어가서 나중에 퇴직할 때 상무로 퇴직을 합니다. 그럼 그 사람의 경력은 무엇이 됩니까. 사원이 됩니까, 상무가 됩니까? 상무로 해야죠. 그 이치와 같은 거 아닐까요?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준호> 자꾸 이것만 여쭤봐서 죄송한데 대변인은 1개월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질문 드리겠습니다. 홍보물에 보면 균발위가 광주전남 지역에 추진했던 사업을 본인 업적처럼 말씀하신 부분을 오인할 수 있으실 것 같아서 검토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유미> 주도권 토론으로 주어진 6분을 다 쓰셨는데요. 6분 동안 후보 간의 공약과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이 되길 바라고, 질문으로 끝내주셨기 때문에 다음 이어지는 조오섭 후보에게 주도권 6분을 드리겠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하셔서 토론을 이어가주시길 바랍니다.

◆조오섭> 알겠습니다. 방금 정준호 후보께서 질문하신 부분 짧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마치 홍보책에 업적처럼 했던 부분들을 말씀해주셨는데요. 거기 관련해서 우리 균형위에서는 하나의 식구처럼 같이 보냅니다. 하나의 사업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제가 맡았던 업무가 소통기획관과 대변인 업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업무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것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구의 취약지구 개선사업이나 광산구의 300억 규모의 정확한 명칭이 생각이 나질 않는데요, 그런 사업들 등, 그리고 생활SOC 복합화 사업 같은 경우는 직접 제가 맡았던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우산근린공원에 체육센터와 주차장을 건립한다든가, 중흥동에 도서관을 건립한다던가, 그리고 두암동 쪽에 수영장을 건립한다든가 했던 사업들은 제가 직접 맡았던 사업입니다. 제 시간이 1분이 훨씬 지나갔네요. 이제 정준호 후보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우리 정준호 후보님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무상버스 공약을 하십니다. 무상버스 공약을 해서 초중고 학생들이 버스를 무상으로 타게 되면 광주의 이익이 될 것이다, 즉 연간 680억 원 정도의 손실보조금 부분이 더 줄어들 것이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거든요?

◆정준호> 간단하게 무상버스 관련된 내용을 두 가지로 답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우선 말씀드린 공약의 주요 내용은 지금 현재 시비로 지원되고 있는, 그러니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소위 말하는 추첨 방식으로 배정되는 고등학교 배정 방식에 의해서, 저희 지역구만 하더라도 광주 석곡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은 굉장히 먼 길을 버스를 타고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시비가 680억 정도의 보조금이 시의 부담이 경감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국회의원이 되면 입법을 통해서 이 부분을 시 예산이 아닌 국가예산 지원 사업으로 입법을 통해서 바꾸겠다는 내용입니다.

◆조오섭>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손실보조금 680억 원을 국비로 지원하겠다는 부분들은 타 시도와 형평성에 맞춰서 맞지 않은 부분으로 보이고요. 두 번째로는 정준호 후보께서는 여러 가지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계십니다. 동북권 노인복지타운 건립을 하겠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노인복지타운은 현재 빛고을노인타운과 효령동노인타운이 있고 지금 광주시에서는 광산구 쪽에 서부권 노인타운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대동에 있는 노인타운은 680억 원이 들었고요. 효령동에 있는 노인타운은 230억 원의 건립비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간 운영비도 두 군데 합쳐서 100억 원 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광주시 예산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고요. 건립비도 마찬가지고, 운영비도 마찬가지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비 지원이 아주 작은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준호> 우선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북구에 있는 효령노인타운을 관리하고 있는 광주복지재단이 있습니다. 제가 상당기간 자문위원과 인사위원을 맡았기 때문에 내부 사정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두 가지 큰 노인타운이 존재하고 광산구에도 최근에 유치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광주 북구 쪽, 특히 북구갑 지역에 노인 분들의 복지 수요가 해소가 되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제가 기억을 하는 게 4년 전에 생방송 토론에서 현재 의원인 김경진 의원과 토론을 하면서도 김경진 의원께서 이 부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당선이 되신 이후에 4년째 추진이 안 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그렇지만 주변의 여론과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 보시니까 조오섭 후보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효령까지 가는데 북구갑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은 굉장히 불편해 하시고 두암동에 있는 북구노인회관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무료 급식소를 전전하시는 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수요가 있는 어르신들의 복지는 반드시 추진해야겠습니다.

◆조오섭> 혹시 우리 후보님께서 그걸 알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남구에 노대동 빛고을노인타운은 하루에 2천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십니다. 그리고 북구에 효령노인타운은 하루에 천 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이용하십니다. 그러면 남구와 북구에 있는 노인타운을 합치면 3천 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데요. 광주의 거의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이용하지 못합니다.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오히려 여기에 몇 백억 씩 투입이 되어서 건물을 짓고, 운영비를 하고, 했던 부분보다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경로당 곳곳에 계신 어르신들의 복지를 높여주는 일, 그리고 어르신들이 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운동할 수 있는 게이트볼이라든가 하는 장소를 마련해주는 일에 예산을 더 소요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 후보께서 내세운 공약들, 남도학숙이라든가, 여러 가지 공약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국비 지원이 거의 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 재정이 아주 열악한 상황에서는 이게 가능할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김유미> 두 후보 간의 주도권 토론이 끝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토론 이제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미처 답변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이 시간을 이용해서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각 후보에게 마무리 발언 시간 2분 씩 드리겠습니다. 먼저 조오섭 후보부터 마무리해주시죠.

◆조오섭> 광주시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해야 합니다. 오는 4월 15일에 있을 21대 총선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광주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반기에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광주시민들께서 힘을 보태주셔야 합니다. 계속 발목만 잡고 있는, 딴지만 걸고 있는 보수 야당, 무소속 후보에게 심판을 내려줘야 하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2022년, 2년 뒤면 대통령 선거가 또 있습니다. 민주당 정부가 정권을 재창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4월 15일 총선이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그 길만이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국정농단 장본인들이 보수통합으로 재결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분열시키고 떠났던 철새 정치인들이 또다시 출마하고 있습니다. 저 조오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를 큰 격차로 이기고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북구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후보가 저 조오섭입니다. 광주가 발굴하고 북구가 키운 지역의 인재가 국가균형발전 전문가로 중앙정부의 인맥과 지역예산 확보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저 조오섭을 선택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유미> 네, 이어서 정준호 후보 마무리 발언 듣겠습니다. 2분 드립니다.

◆정준호> 날마다 제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셔가지고 저랑 30분 이상씩 필담을 나누시는 장애인 분이 계십니다. 어려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고 직장에서도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날마다 똑같이 하시면서도 같은 이야기를 글로 나누는 저에게 환한 웃음을 보여주십니다. 광주 북구갑 3선 의원도 배출했고 광주시장도 배출했습니다. ‘쓰까요정’이라고 하는 청문회 스타도 배출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오래 걸리더라도 유권자와 진심으로 필담을 나누는 진심어린 국회의원을 배출할 때도 된 것 같습니다. 부디 제 못난 진심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미> 네, 두 분의 마무리 발언 잘 들었습니다. 오늘 토론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길 바라고요.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 후보 경선 토론 이제 마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에 나와서 열띤 토론을 끝까지 펼쳐주신 두 후보 모두 선전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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