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국, 20년 내 암환자 81% 증가"…암의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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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60% 증가, 빈곤국가 1인당 3달러 투입해도 700만명 구해...WHO보고서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사진=연합뉴스)

 

향후 20년 내에 세계적으로 암환자의 60%가 증가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CNN은 이 같은 내용의 WHO 최신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매년 6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암환자 증가율이 빈곤 국가나 개발 국가들에서는 81%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치도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들 저소득 국가들의 암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암 위험 요인에 노출된 사람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저소득 국가는 고소득 국가보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암과 같은 감염과 관련된 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또 미국 등 고소득 국가에서는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가용 자원의 차이도 암 격차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했다.

가령 빈곤 국가는 암의 예방, 진단, 치료에 예산을 쓰기 보다는 전염병 대처에 물적 자원을 투입한다.

조기 진단은 암에 가장 효과적인 보건 대책이지만 빈곤 국가에서는 조기 진단이 내려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저소득 국가의 경우 1인당 3달러를, 그 보다 소득이 높은 국가의 경우는 1인당 4달러를, 그 보다 소득이 좀 더 높은 국가의 경우 1인당 8달러를 투자해도 7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추산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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