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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통합당 간다…공관위는 인재영입 '취소'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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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에서 제명된 김중로 "오늘, 내일 중 통합당 입당"
통합당 공관위 인재영입, '자질논란' 하지원 즉각 취소
추가 공관위원으로 유일준 변호사 영입, 총 10명 체제
김형오 '홍준표' 질문에 "그 얘기 그만하라" 버럭

김중로 의원(사진=연합뉴스)

 

18일 바른미래당에서 제명된 김중로 의원(비례대표)이 미래통합당(통합당)에 합류한다.

김중로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안보가 이대로 가면 정말 어려워진다.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통합당에 간다"며 "오늘, 내일 중으로 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제명했다.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계 정당과의 합당 국면에서 손학규 대표가 추인을 거부하자 '극약 처방'을 내린 셈이다.

김중로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됐으나, "안철수계로 불리기 싫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4·15 총선에서 세종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의 합류로 통합당 의석은 114석으로 늘게 됐다.

한편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재영입을 발표했으나 '자질 논란'에 휩싸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영입을 약 2시간 만에 취소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의 법적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사진=연합뉴스)

 

하 대표는 지난 2008년 서울시의원 재직 당시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도 몰랐다"며 "경미한 것이든 뭐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인재영입은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윤 교수는 국책연구소에서 원칙, 소신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포퓰리즘 파이터"라며 "이수희 변호사는 자수성가형 중산층 워킹맘"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두 사람을 모두 지역구에 배치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또 추가 공관위원으로 유일준 변호사를 영입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냈다. 김형오 위원장은 "공관위 업무가 폭주하는 상태로 시간도 빠듯하다"며 "유 변호사는 검사, 청와대 생활로 인사검증을 잘하는 분으로 소문이 나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공관위원은 총 10명이 됐다. 다만 김 위원장은 "더 늘어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준비위원회는 공관위원을 최대 13명까지 늘리는데 동의했지만, 김 위원장은 선을 그은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 초선) 불출마와 관련 "지역구에 새로운 모습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며 "그분들의 고귀한 뜻이 공천작업을 더 잘하라는 엄숙한 엄명이다 라고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공천자 추가 발표에 대해선 "발표할 사람들은 좀 있는데, 오늘까지 추가 모집 마감이라 아직 못했다"며 "오늘도 발표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 공천 문제에 대해선 "그 얘기는 그만하라. 그 분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발끈한 뒤 "내일이나 모레 되면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부터 PK(부산‧경남)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착수한 상태다. 19일에는 TK(대구‧경북) 면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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