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기금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의 이자 50%를 지원하는데 쓰인다. 대상은 지난 13일 이후 대출 받은 소상공인으로 기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휴업까지 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소상공인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자의 가게 방문으로 휴업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에게 해당 월의 광고비를 환불해준다. 지원 대상은 오는 19일부터 배달의민족 업주 전용 홈페이지 '배민사장님광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우아한형제들은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손 소독제 7만 5000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전달한다.
한편 이날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처방약은 상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결자로서 연결의 힘을 상생의 에너지로 만드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