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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희망' 인삼공사, 선두 현대건설마저 잡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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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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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삼성화재 마침내 7연패 탈출…45일 만에 승리

5연승을 달린 KGC. (사진=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선두 현대건설마저 잡아내며 5연승 신바람을 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1 18-25 25-23 25-22)로 꺾었다.

이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12승 12패, 승점 34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로 변함없지만, 3위 흥국생명(승점 37)을 바짝 뒤쫓으며 봄 배구 희망을 부풀렸다.

5연승 끝에 첫 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18승 5패, 승점 48로 2위 GS칼텍스(승점 46)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수비와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은 주전 리베로 이탈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리베로 오지영을 대신해 투입된 노란 등이 수비에서 잘 버텨줬다.

반면 현대건설은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된 김연견 대신 고유민이 리베로로 출격했지만, 번번이 느슨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KGC인삼공사는 13개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을 흔들었다. 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 수는 4개에 그쳤다.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는 18득점(공격 성공률 26.53%)으로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센터 한송이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 14득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센터 박은진도 서브에이스 3개 등 10득점으로 활약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센터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대건설 수비망의 허를 찌르며 앞서나갔다.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KGC인삼공사는 서브 때 현대건설의 포지션 폴트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 스펠만의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2세트에서 반격했다.

3세트는 팽팽했다. KGC인삼공사가 먼저 앞서며 시작했지만, 현대건설은 헤일리를 앞세워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수비 불안이 또 불거졌다. KGC인삼공사의 강서브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KGC인삼공사 박은진은 2연속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고민지도 2번의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도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앞서고 KGC인삼공사가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지만, KGC인삼공사는 뒷심을 발휘해 22-22로 따라잡았다.

고민지의 공격으로 23-22로 역전한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한송이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15 25-16)으로 따돌리며 지긋지긋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올해 1월 1일 KB손해보험을 3-1로 꺾은 이래 2월 11일 KB손보전까지 7경기 내리 패하고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친 삼성화재는 45일 만의 승리로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2005년 프로리그 출범 후 최다 연패가 고작 4연패였을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던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 탓에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다가 이날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한국전력 역시 삼성화재를 제물로 연패 사슬을 끊으려 했지만, 조직력에서 밀려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의 연패는 '7'로 늘었다.

가빈 슈미트(등록명 가빈·18점)만 고군분투한 한국전력과 달리 삼성화재에선 안드레아 산탄젤로(등록명 산탄젤로·14점), 송희채(13점), 센터 손태훈(9점)과 박상하(6점), 레프트 고준용(6점) 등이 고루 터졌다.

1세트만 접전이었을 뿐 2∼3세트는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전개됐다.

24-23 세트 포인트에서 서브 범실로 체면을 구긴 산탄젤로가 24-24에서 백어택 득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곧이어 가빈의 백어택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삼성화재가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블로킹 득점 3개, 유효 블로킹 7개로 한국전력의 창을 꺾었다. 신인 세터 김명관이 여러 루트로 공을 배달했지만, 삼성화재 방패에 막힌 한국전력의 공격 성공률은 35%로 뚝 떨어졌다.

이에 반해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의 블로커들을 유린하며 5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점수를 쌓아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0% 가까운 양 팀의 공격 성공률 격차는 3세트 중반까지 이어졌고, 삼성화재는 17-12로 도망가 오랜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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