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피트8인치' 이글에 코비를 추억한 우즈 "참 신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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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참 신기하지 않나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마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첫 번째 홀에서 잡아낸 이글 퍼트를 두고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남긴 말이다.

우즈는 1번 홀(파5)에서 미터법으로 7.5m 거리의 이글을 잡았다. 미국의 표준 단위에 맞춰 표기하면 공과 홀 사이의 거리는 정확히 24피트 8인치다.

숫자 24와 8. 타이거 우즈와 가까웠던 친구이자 최근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현역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다. 코비를 추모할 때 자주 활용되는 숫자이기도 하다.

타이거 우즈는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8번 홀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의미로 브라이언트의 유니폼 색상인 노란색과 보라색으로 만들어진 깃발이 설치된 장소다.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의 주최자이기도 하다.

타이거 우즈는 8번 홀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오른손으로 농구 슈팅을 하는듯한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타이거 우즈는 "우리는 영원히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가 남긴 것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코비를 떠올리게 하는 숫자와 연관된 홀과 그토록 정확한 거리에서 이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프로 전향 이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10번이나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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