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대 14만 감염' 연구논문…완치자 혈장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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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심사전 논문…8만4천~14만 추정
중국 당국 발표한 확진자는 6만 3천
통계에 안잡히는 환자 포함하면 실제에 부합할 수도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에 다량의 항체 함유
"완치자들이 소중한 혈장 기증해 달라"

지난 11일 베이징 철도역서 비닐과 마스크로 무장한 가족.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후베이성에서 임상진단병례를 추가해 확진자에 포함시키면서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13일 기준으로 6만 3천명을 넘었다.

하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8만4천~최대 1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의학 논문 사전인쇄 플랫폼(medRxiv)에서 지난 10일 공개됐다.

아직 학계의 심사를 거치지는 않은 이 논문에는 저우융다오(周永道) 난카이대학 통계데이터과학학원 교수, 둥장후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의학센터 생물통계학과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자들은 우한의 일부 집단에 대한 표본조사로 우한 내 전체 감염자 수를 추산하고 이를 통해 후베이성 다른 지역과 전국의 감염자도 추정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춘절 연휴까지 우한에서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로 돌아간 3만 3천명과 우한에서 싱가포르로 여행 간 1만여명을 표본으로 삼아 이들의 감염 상황을 바탕으로 우한과 다른 지역의 감염률을 추정했다.

이렇게 계산된 중국 전체의 감염자 추정치 8만4천∼14만명은 지난9일까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발표인 4만 200여 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후 중국이 후베이성에 한해 임상진단병례를 신설해 확진자에 포함시키면서 확진자가 6만 5천명에 육박하는 데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환자들이 상당수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연구가 실제와 부합한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명됐다가 완치된 환자의 혈장에서 검출된 항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의 호흡기 전문병원 진인탄 병원 장딩위 원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건강을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는 다량의 항체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 항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 중 하나라는 것이 임상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완치 환자의 혈장은 다른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완치 환자들이 자신의 귀중한 혈장을 기증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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