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사진=연합뉴스)
이경훈(29)이 첫 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맷 쿠처(미국)와 3타 차. 러셀 헨리, 윈덤 클라크, 애덤 셍크,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과 공동 2위 그룹이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뛰어든 이경훈은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특히 이번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8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주춤하다.
일단 부진 탈출의 신호탄은 쐈다.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이경훈은 "일단 시작부터 버디를 쳤고, 끝까지 플레이를 잘한 것 같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나와 코스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이 코스는 길어서 드라이버 샷을 잘 쳐야 하는데, 그만큼 아이언 플레이가 잘 따라오면 잘 칠 수 있는 것 같다. 그 점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나쁘지 않게 아이언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임성재(22)와 강성훈(32), 김시우(24)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은 문경준(38)은 9오버파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PGA 투어 최다승(83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2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주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