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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80, 꿈에 그리던 졸업장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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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 '늦깍이' 어르신 11명 초등졸업 인정

지난 13일 오전 11시 강원 삼척시 도계읍 복지회관 2층에서 초등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늦깍이' 어른신들의 감동적인 졸업식이 개최됐다. (사진=삼척시청 제공)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강원 삼척시 도계읍 복지회관 2층에서 초등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늦깍이' 어르신들의 감동적인 졸업식이 개최됐다.

이번 제3회 초등 학력인정 성인 문해교육 졸업식에서는 80세의 최고령 학생 방월자(80) 할머니를 비롯해 모두 11명이 초등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았다.

최고령 졸업생 방월자 할머니는 "내 나이 80에,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고 졸업식까지 하게 되니 너무 행복하다"라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도계읍 이장단협의회도 졸업식에 참석해 늦깎이 졸업생 전원에게 꽃다발과 졸업선물을 증정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복우 도계읍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글을 배워 세상과 소통하게 되고, 초등학력까지 취득하는 것을 지켜보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늦깍이 학생들의 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 도계읍은 올해 3월부터는 폐광지역 문해학습자들의 중학교 졸업장 취득을 위해 중학1단계(중학교 1학년 수준) 과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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