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 해병대 수색대 장병들이 지난해 2월 16일 태국 로타윈 정글에서 수색정찰훈련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해군은 오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지휘소 연습을 위해 지휘관과 참모 위주의 인원만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12일 신종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열리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해병대 병력은 참가하지 않고 지휘소 연습을 위한 지휘관·참모 위주의 인원만 참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향후 '코로나 확산추세 등을 고려해 출국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또 지휘소연습 참가 인원에 대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태국 측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브라 골드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개최되는데 한국 해병대는 2010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올해 코브라 골드 훈련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태국 핫야오 해안 등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9개국이 참가하며 해병대는 함정 등 해군 전력이 포함된 대대급 병력과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을 보낼 예정이었다.
군 당국은 신종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이 중국을 넘어 태국 등 동남아로 확산됨에 따라 훈련 참가 여부를 고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