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긴급히 항공 운송을 이용한 수출입업체에 대해 관세납부액을 줄여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11일 무역협회와 가진 긴급 간담회에서 원부자재 항공 수입에 따른 수출입업제의 운송비 증가와 관련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업체가 시급한 부품 조달 등을 위해 항공운송을 이용할 경우, 관세납부액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입업체들은 "원부자재를 긴급 조달하기 위해 해상에서 항공으로 운송 방법을 바꿀 경우 운송비용이 20∼30배까지 불어나는 데다 관세납부액도 대폭 늘어난다“며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현행 관세액은 물품가격과 보험료, 운임의 합계에 관세율(부가세율)을 곱해서 부과한기 때문에 운임과 함께 관세액도 비례해서 늘어난다.
노 청장은 또 "중국 세관당국과 협조해 중국이나 수입대체국의 수출통관 지연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원부자재의 '신속통관'을 위해서 24시간 통관체제를 가동하고, 인천공항 등 각 세관에 '원부자재 긴급통관 지원팀'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