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경기 과천에 위치한 KT INS운용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믹적 관심을 악용하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대응에 나섰다.
KT는 신종 코로나 관련 스미싱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차단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은 택배 배송,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문자의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해 고객 피해를 발생시키는 온라인 사기수법이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광고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한다.
KT는 최근 '국내 우한 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택배배송 지연' 등의 내용을 미끼로 한 스미싱이 발생했다며 지난 10일까지 2주간 6만건 이상의 악성 URL 접속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최근 고객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안내 사칭 문자를 주의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SKT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안내, 공지를 사칭해 특정 사이트로 유도하는(URL 주소 클릭 유도) 스팸문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SKT는 이어 "스팸 또는 사기성 문자인 스미싱으로 의심되면 바로 스팸신고로 해당 문자를 전달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