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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사의 정치적 편향, 부패한 것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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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
선거 앞두고 전국 지검장 회의서 강조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처음 마련한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10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다"며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범죄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윤 총장이 전국의 검찰 고위직을 한 데 불러 모은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총장은 "검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최선을 다해 검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검찰의 선거 대비 태세를 신속히 갖출 필요가 있어 인사 직후이지만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정치 영역에 있어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것으로 우리 헌법체제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번 선거는 선거연령 하향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는 물론이고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등 형사사법절차의 변화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과거 선거와 비교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검사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향후 선거사건의 수사 착수나 진행, 처리 과정 전반에서 공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일체의 언행이나 처신에 유의해 달라"고 재차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지검장 뿐 아니라 선거 범죄를 담당하는 부장검사급들도 참석했다. 윤 총장이 연단에 오르자마자 자리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통상 선거를 앞두고 검사장급 30여명을 모아 진행하던 행사였는데 이번에는 부장검사급까지 폭넓게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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