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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3개월 걸린 2승' 테일러,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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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테일러. (사진=연합뉴스)

 

닉 테일러(캐나다)가 5년3개월 만에 정상에 섰다.

테일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19언더파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시작해 4라운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위 케빈 스트릴먼(미국)을 4타 차로 제쳤다.

5년3개월 만에 거둔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테일러는 루키 시절인 2014년 11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우승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 전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테일러는 "놀라운 일"이라면서 "우승을 해봤으니 또 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필 미켈슨과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갤러리가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은 최종 14언더파 3위를 기록했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11언더파 4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8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피스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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