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입담과 매력에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4%, 10.4%, 12%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중 강력한 경쟁자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8.8%, 11.3%)를 앞 선 수치다.
미우새는 또한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이 전주 대비 1%P 상승한 4.6%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스페셜 MC로 송가인이 출연해 '모벤져스'의 팬심이 폭발했다. 송가인은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 "CCTV를 본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진도에 있는 송가인의 집이 관광명소가 돼 안전상의 이유로 CCTV를 설치했는데,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는 휴대폰으로 CCTV를 본다는 것.
그러면서 "관광객이 많을 때는 하루에 2천 명도 온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송가인은 또 춘향가 판소리 중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열창해 어머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판소리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환해 힘들었던 무명시절의 고생담도 털어놨다.
송가인은 특히 이날 방송에서 "몸 좋고 든든한 남자"를 이상형이라고 언급했는데, MC인 신동엽이 김종국을 예로 들며 "바로 그 몸이었냐"고 묻자 수줍게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올린 주인공은 사랑의 큐피트로 변신한 김종국이었다. 김종국과 하하는 함께 출연 중인 '런닝맨'의 양세찬과 전소민의 러브라인을 부추겼는데, 이 장면은 15.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