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다쿠미와 엘링 홀란드가 이적한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을 간판으로 활약한다.(사진=레드불 잘츠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제는 황희찬이 간판이다.
황희찬은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암슈테텐의 에르틀-글라스-슈타디온에서 열린 암슈테텐과의 2019-2020 오스트리아축구협회컵 8강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팻손 다카와 함께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2부리그에서 경기하는 암슈테텐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뛰며 잘츠부르크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에 이어 잘츠부르크를 떠날 유력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등 이적설이 난무했지만 결국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 잔류했다.
이날 경기는 황희찬이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나선 2020년 첫 번째 공식 경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잘츠부르크는 전반 10분 오쿠가와 마사야를 시작으로 후반 8분 즐라트코 유누조비치, 후반 31분 에녹 음웨푸의 연속 골이 터지며 쉬운 승리를 거뒀다.
1부리그와 2부리그에서 두 팀씩 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공교롭게도 잘츠부르크의 준결승 상대는 올 시즌 1부리그 선두 경쟁을 하는 LASK 린츠다. 18경기씩 소화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잘츠부르크는 13승5무(승점44)로 선두, LASK 린츠는 13승3무2패(승점42)로 2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