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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번엔 '국민당'…창당준비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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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실용정치 길 가겠다"
안철수계 의원 등 300여명 참석, 강연자 진중권
중앙당 창당 3월1일 계획

9일 열린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안철수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신당명으로 '국민당'(가칭)을 채택하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안 전 의원은 직접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발기인대회 인사말에서 "국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진영 정치를 무찌르고 제대로 된 도우미 정치를 하기 위해 뿌리깊은 권위주의와 온몸으로 부딪히겠다"며 "투쟁하는 실용정치의 길을 가겠다"라고 밝혔다.

신당명인 '국민당'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안 전 의원이 차려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을 연상케 하는 당명이다. 다만 신당의 색깔은 과거(녹색)와 달리 '오렌지색'으로 정했다. 안 전 의원 측은 따뜻함과 행복감, 긍정, 희망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발기인 대회에는 안철수계 의원 7명과 발기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 전 의원은 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 지지율이 낮다'는 질문에 "이제 저희 정당이 무엇이 다르고,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비례 '제명'에 따라 의원직이 걸린 안철수계 의원들의 신당 합류에 대해선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당은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세종·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 작업을 진행하며 중앙당 창당은 3월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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