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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접경·철도·관광서 남북관계 공간 확대 지속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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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류협력 시작할 때”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의지 거듭 피력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협력, 철도·도로 연결. 관광 분야에서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한 '2020 평창평화포럼' 축사에서 “이제 다시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시작할 때”라면서,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에서, 남북한은 물론 대륙과 해양을 이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분야에서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2032년 하계올림픽에 대한 남북 공동 개최 의지도 피력했다.

김 장관은 “평창에 이어 올 여름에는 도쿄에서, 내후년 겨울에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사상 최초로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라며 “나아가 남북한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유치에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준다면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도쿄와 베이징, 그리고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까지 줄기차게 흐를 것”이라며 “평창에서 열리게 될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에서도 2018년의 감동이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2년 전 평창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진 평화의 악수를 기억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지구촌 사람들이 남과 북의 악수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며,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해 송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새해 남북 경색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실태조사', '철도·도로 연결 사업 후속 조치',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도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해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통일부는 이를 위해 남북 간 민간교류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격상하고 '남북 접경협력과'를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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