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적시장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한 '노르웨이 폭격기' 엘링 홀란드는 처음 상대한 상위권 팀인 레버쿠젠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침묵하며 연속 골 행진을 4경기에서 마무리했다.(EPA=연합뉴스)
엘링 홀란드가 5경기 만에 침묵했다. 도르트문트도 고개를 숙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3대4로 역전패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새로 합류한 '노르웨이 폭격기' 엘링 홀란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리그 3연승을 내달렸던 도르트문트는 홀란드가 침묵하자 쓰린 패배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도르트문트 이적 후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빠른 적응을 마친 홀란드는 이날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첫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끝내 침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해트트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홀란드는 이후 쾰른,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도 골 맛을 보며 4경기 연속 득점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홀란드에게 골을 허용한 네 팀 모두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중하위권에 그치는 탓에 상위권 팀을 상대한 첫 경기였던 레버쿠젠전의 득점 여부가 큰 관심을 모았다.
결국 홀란드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풀 타임을 소화하고도 침묵하며 만만하지 않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벽'을 실감했다. 홀란드의 골이 터지지 않는 사이 도르트문트는 마츠 훔멜스, 엠레 찬, 하파엘 게레이루가 차례로 골 맛을 봤지만 3대4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