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표결 앞둔 트럼프, 믿는 도끼에 '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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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상원 미트 롬니 탄핵 찬성 입장 밝혀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상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 내부 결속에 균열이 생겼다.

유력 공화당 상원의원인 미트 롬니(유타주)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2가지 탄핵 혐의 가운데 의회에 대한 권한 남용 혐의부분에 탄핵 찬성표(대통령 해임)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같은 당 출신 상원의원이 대통령을 유죄로 선고하기는 미국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1999년 당시 클린턴 대통령 시절 민주당 상원은 동료 민주당원인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위증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기소하는 데 단 한명도 찬성 투표를 던지지 않았다.

지난 1868년 민주당원인 앤드류 존슨 대통령의 재판에서도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단 한 명도 그를 유죄로 판결하지 않았다.

롬니 의원은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권한 남용을 했다"며 "집권을 유지하기 위해 선거를 부정하려는 것은 헌법에 대한 엄청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들이 찾았던 증언과 다른 증거 확보에 대한 법적 선택권을 다하지 못했다며 2번째 탄핵 혐의인 의회 방해 조항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역임한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과정에서 줄곧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롬니 의원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상원은 이날 오후 표결을 통해 두 가지 탄핵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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