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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 확진자 발생 당청 先보고 논란…정부 "별도 보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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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5일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17·18번 환자 메모
대국민 공개 앞서 여당, 靑에 미리 보고·논의 정황
정부 "긴급 보고받은 내용 메모하신 듯…별도 창구 없어"
"정부 인지 시점과 언론 공개 시점 1시간도 나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17·18번 확진자 발생을 공개하기 전에 청와대와 여당에 미리 보고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의 제2차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는 17번과 18번 확진자에 대한 메모를 읽고 있는 박 장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박 장관의 메모에는 '17번 싱가포르 방문자에 이어', '18번 확진자 발생→16번 확진자의 딸'이라고 적혀있었다. '18번 확진자'라는 단어 밑에는 물음표를 표시됐다.

이 사진을 촬영한 언론사 뉴시스가 최초로 보도한 시점은 이날 오전 9시 11분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7·18번 확진자의 발생 상황을 공개한 것은 오전 9시 20분쯤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숨김 없이, 사실대로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해왔지만, 여당과 청와대에 별도로 먼저 보고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최대한 빠르게 공개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차관은 "장관께서 문자 등의 형태로 보고받으신 것 같다"며 "긴급하게 확진자 관련 사실만 우선 공유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메모하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실을 인지하는 시점과 언론인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시차가 채 1시간을 넘기지 않는다"며 "확진자가 나오면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되는 사항이 있고, 장소 등에 대한 소독조치가 진행되면 최대한 빠르게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 부분은 당정청에서 이것을 공유하지는 않는다"며 "당정청 보고용 자료도 16번 확진자까지의 내용만 있을 뿐, 먼저 별도의 창구를 통해서 특별하게 보고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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