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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이미지 부정평가 53%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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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국가이미지 조사
외국인이 생각하는 국가이미지 긍정평가 '하락'

국가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평가(사진=문체부 제공)

 

우리나라 이미지에 대한 일본의 부정적인 평가가 53.2%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이 4일 발표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9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이미지에 대한 일본의 부정 평가가 지난 2018년 43.4%에 비해 9.8% 포인트나 증가했다.

대법원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당시가 한일 갈등이 극심하던 지난해 7~8월이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이미지에 대한 긍정 평가는 UAE를 제외하고는 영국, 미국, 남아공, 멕시코 등 전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은 지난 2018년 79.4%에서 67.6%로 11.8% 포인트 감소했고 호주 6.2% 포인트, 중국 4.4% 포인트, 미국 3.8%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우리 국민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이미지는 전년 54.4%보다 10% 포인트 이상 상승한 64.8%였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외국인들은 '한국 대중음악(케이팝)·가수'(12.5%)를 꼽았고. '한식·식품'(8.5%), '문화·문화유산'(6.5%)이 뒤를 이어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정보를 접하는 분야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37.8%)'였고,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는 '대중문화', 유럽과 호주는 '안보',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에는 '대중문화(45%)' 다음으로 '정치외교'(15.4%)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매체로는 텔레비전, 라디오 등 방송(66.6%)과 인터넷,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63.9%)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대표인물 1위 文, 2위 BTS

대표적인 인물로는 1위 문재인 대통령, 2위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인 것으로 조사됐다.

BTS는 전년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배우 이민호, 송혜교, 가수 싸이 순이었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33.8%)'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그 다음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국민 태도(15.1%)'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15.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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