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토트넘이 원했던 퍼포먼스? 바로 이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를 울린 손흥민(28, 토트넘 핫스퍼)이 BBC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3일(한국시간) 가스 크룩이 선정한 25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와 함께 3-4-3 포메이션의 공격진에 당당히 포진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대0으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3호, 프리미어리그 7호 골이다. 탕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돌아서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BBC 해설위원 크룩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원했던 퍼포먼스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면서 "해리 케인의 공백으로 토트넘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달리는 공격수다. 그럼에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부지런히 뛰어 그에 걸맞은 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스테번 베르흐베인은 미드필더 부문에 자리했다. 베르흐베인과 함께 조던 헨더슨(리버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버트 스노드그라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선정됐고, 안토니오 뤼디거(첼시)와 예리 미나(에버튼), 나단 아케(본머스)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세를 막아낸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