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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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미국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오는 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미국내 여론은 탄핵 반대가 찬성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지난달 26~2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유권자 1천명,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46%가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한다고 답한 반면,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워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여론이 더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52%가 믿는다고 응답한 반면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53%는 인정된다고 한 반면 37%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 대해 약 60%는 민주당의 정치적 고려에 따른 행동이라고 평가했지만 37%는 헌법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인식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4일 민주당의 조사 개시 선언으로 막을 올린 탄핵 절차는 현지시간 오는 5일 오후 4시 상원의 탄핵소추안 표결로 최종 결정된다.
현재 분위기는 부결 가능성이 높다.
미국 상원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증인 심리 없이 표결에 들어가게 된 때문이다.
상원은 3일 오전 11시 탄핵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변호인단의 최종 진술을 각각 2시간씩 청취한 뒤 의원들의 릴레이 발언을 거쳐 5일 최종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