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 내셔널리그는 3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청산해 K3, K4리그로 분리, 흡수된다.(사진=한국실업축구연맹)
실업축구 내셔널리그가 30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실업축구연맹은 지난 30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제2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공식 해산을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연맹 해산 외에 잔여재산 처분, 청산인 선임(김기복, 윤희정)을 함께 의결했다. 잔여재산 중 발전 기금은 이사회 의결과 총회 승인을 통해 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총 12억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 K3리그에 참가하는 실업 8팀의 유소년 축구단 창단 운영지원금 10억 및 K3-K4 리그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기부 2억을 심의 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실업축구연맹은 지난 30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며 청산법인으로 전환해 잔여재산 처분 및 채권 공고, 변제 등 잔여업무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
실업축구연맹은 지난 1990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분리돼 산하 연맹으로 운영됐다. 2003년 K2리그, 2006년 내셔널리그를 운영하며 2013년 K리그 2부 출범 지원과 2020년 K3-K4부 리그 탄생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