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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써가는 역사…韓 최초 '그래미어워드'서 강렬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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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 선보여
"한국 아티스트의 무대를 그래미에서 보게 돼 감개무량"

(사진=방송화면 캡처) 확대이미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표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방탄소년단은 릴 나스 엑스,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 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를 합동으로 선보였다.

합동 공연이 시작된 후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올드 타운 로드' 노래에 맞춰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호흡을 맞추며 관객의 함성을 끌어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흔들림 없이, 짧은 무대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 RM은 지난해 7월 25일 협업을 제안한 릴 나스 엑스 함께 '서울 타운 로드(Seoul Town Road)' 음원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시상자로 나섰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는 공연자를 뜻하는 '퍼포머(Performer)' 자격으로 참석했다. 후보에 지명되지는 못했지만, 한국 가수가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인 만큼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확대이미지

 

음악 채널 엠넷(Mnet)을 통해 진행된 위성 독점 생중계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는 방탄소년단의 공연 후 "참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 겸 방송인 배철수도 "한국 아티스트의 무대를 그래미에서 보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다"며 "뿌듯하면서도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한다. BTS가 단독 공연을 했더라면, BTS의 노래가 후보에 올랐더라면"이라고 말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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