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아시아축구연맹과 중국축구협회는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갈무리)
'우한 폐렴'이 중국 개최 스포츠 이벤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축구협회(CFA)와 협의해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순히 중국뿐 아니라 인접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유럽과 북미 대륙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된 탓에 사실상 전 세계가 '우한 폐렴'의 공포에 떨고 있다.
이 때문에 AFC는 CFA와 협의해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이와 부리람의 대결을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상하이와 부리람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외에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취소되거나 개최지를 변경한 사례는 많다.
중국과 대만, 태국, 호주가 참가하는 가운데 2월 3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은 개최지가 '우한 폐렴'이 발병한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개최지는 난징으로 급히 변경됐다.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은 슈퍼컵 역시 2월 5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중국 슈퍼리그 소속 클럽이 최소 3개 이상 출전하는 만큼 '우한 폐렴'으로 인한 일정 변경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