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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판소리하는 것 같을텐데 반응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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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락한 밴드, 세계블루스챌린지 출전
IBC에 '머스탱샐리'와 함께 한국대표로

28일부터 미국 멤피스에서 열리는 2020년 IBC( International Blues Challenge:세계블루스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는 락한밴드(LAKHAN BAND).(왼쪽부터 신원열(베이스), 한석호(리더 및 건반), 오수연(보컬), 정재호(기타 및 보컬), 오형석(드럼))(사진=락한밴드 제공)

 

락한밴드(LAKHAN BAND)가 오는 28일부터 미국 멤피스에서 열리는 2020년 IBC( International Blues Challenge:세계 블루스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다.

락한밴드는 한석호(리더 및 건반)를 중심으로 정재호(기타 및 보컬), 오형석(드럼), 신원열(베이스), 오수연(보컬)로 구성돼 있다.

'종합병원', '위기의 남자'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건반주자 한석호가 이전에 이끌었던 밴드 '소년'에서 들려줬던 팝, 아트락적인 사운드와는 달리 정통 블루스음악을 추구한다.

올해 40회를 맞이하는 IBC는 세계 블루스 협회(The Blues Foundation)가 매년 개최하는 전세계 최대의 블루스 축제이자 국제 경연이다.

미국 50개 주를 포함한 전 세계 200개 블루스 협회 지부에서 매년 선정한 후보들이 모여 5일의 축제기간동안 멤피스의 클럽과 극장에서 예선을 거처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되며 우리나라는 '최항석과 부기몬스터'의 최항석씨가 2016년 한국블루스소사이어티 본부를 설립해 2018년부터 출전하기 시작했다.

연휴 전날인 23일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리더 한석호는 "기쁘고 영광스럽고 좋은데 블루스의 본고장에서는 우리가 블루스하는게 흑인이 판소리하는거 같을 텐데 반응이 궁금하다"며 "최대한 많이 배워올 생각이다. 문화적인 차이를 깨어보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기타 및 보컬 정재호는 "태생적인 블루스는 어떤 것인가 맞닥뜨려 보고 섞여보고 싶다"며 "나이 먹어서도 농익어지는 음악이 블루스인데 김치가 맛있게 익어가듯이 예순이 돼서도 계속 하고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락한밴드는 이번 대회에서 'Sometimes Blues'(정재호 장승수 작곡, 정재호 작사), 'Old Ways'(락(樂)한(한석호) 작곡, 락한 정재호 작사), 'Let it run'(락한 작곡, 락한 오수연 작사) 등 자작곡 5곡을 선보인다.

척박했던 우리 블루스음악 시장에서 이제 나아갈 일밖에 없다는 그들은 이제 블루스 본고장인 미국 멤피스로 꿈을 펼치러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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