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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8개' 김종규 향한 이상범 감독의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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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리바운드로 활약한 김종규. (사진=KBL 제공)

 

"오늘은 나름대로 신경을 써줬어요."

DB 김종규는 연봉 12억7900만원을 받는 국내 최고 센터 중 하나다. 207cm 장신을 앞세운 골밑 플레이에 최근 3점슛까지 더해졌다. 22일 기준 평균 13.9점으로 전체 12위, 국내 선수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리바운드다. 김종규는 32경기에서 평균 6.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지만, 이름값을 보면 살짝 아쉬운 기록이다.

이상범 감독도 23일 KGC전에 앞서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 다만 그 키에 리바운드를 더 신경을 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종규 포지션을 감안하면 리바운드가 떨어진다. 5~6개 정도 잡는데 8~10개로 올려야 한다. 존을 쓸 때 리바운드 약점이 생겨 계속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평균 9.9리바운드로 전체 4위에 올라있다. 게다가 팀 평균 38.8개로 전체 1위다. 김종규의 리바운드가 늘어나면 말 그대로 DB 산성을 더 높게 구축할 수 있다.

이상범 감독은 "오누아쿠가 많이 잡아주지만, 그래도 종규 쪽에서 리바운드를 더 잡으면 제공권이 지금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규는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최종 기록은 8리바운드(공격 2개). 득점은 8점으로 평균에 못 미쳤지만, 김종규 덕분에 DB는 리바운드에서 44대32로 크게 앞섰다. 경기도 84대68로 대승을 거뒀다.

이상범 감독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오늘은 종규가 나름대로 신경을 써줬다. 그렇게 리바운드를 해주니까 오누아쿠와 함께 제공권에서 상대보다 앞섰다"면서 "공격은 덤이라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오늘처럼 해줬으면 하는 바람, 아니 오늘처럼 해줘야 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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