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5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상투성'을 벗고 '새로운 사고'로, '비관적 인식'을 버리고 '낙관의 힘'으로, '단편적' 조치가 아닌 '포괄적' 접근으로 손에 잡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설날을 맞아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망향 경모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대면상봉은 물론, 생사확인,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개보수를 통한 상시상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이산가족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정부가 그 비용을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로 광복과 함께 남북이 분단된 지 75년이 흘렀고, 이제는 분단의 상처를 치유할 때"라면서, "특히, 이산가족 문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에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에는 10년 이상 중단되었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만 7천 건 이상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며,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 어르신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루어드리는 데에는 미치지 못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