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대표팀 김진영의 슛 장면.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이 세계선수권 진출 불씨를 살렸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라운드 2조 쿠웨이트와 2차전에서 34대27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메인라운드 2개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오르고,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한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23일 이란(1승1패)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골득실에서 앞선 상태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4강에 진출한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10월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36대32로 이긴 경험이 있는 상대. 하지만 홈 팀인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전반 중반까지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전반 17분 골키퍼 이창우(인천도시공사)의 선방과 하태현(상무피닉스)의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고, 하민호(인천도시공사)와 김진영(경희대)의 골로 달아났다. 이후 5점 이상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