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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與 총선후보 공모…하위 20% 공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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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8일까지 후보자 공모…전략공천 15곳은 공모 안해
의원평가 하위 20% 명단 공개 여부 놓고 지도부 의견 '팽팽'

 

더불어민주당은 20일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를 시작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먼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자를 공모한다.

4.15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때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등도 예외 없이 신청해야 한다.

다만, 민주당이 1차로 선정한 전략공천 대상지에 대해서는 후보 모집을 받지 않는다. 이곳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별도의 논의를 거쳐 후보를 결정한다.

공관위는 설 명절 이후부터 신청자를 상대로 서류심사(1월 30일~2월 5일)와 면접심사(2월 7일~10일)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할지 여부다. 공개를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6일 하위 20% 명단 공개 여부와 관련해 "비공개로, 개인한테 통보해준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까지 공식적인 당의 입장일뿐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의 의정.지역 활동 등을 중간평가(45%)와 최종평가(55%)로 나눠 진행했는데, 이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은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20% 감산을 받게 된다.

공개를 주장하는 쪽은 어차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하위 20% 명단이 알려질 게 뻔하고, 뒤늦게 부정확한 방식으로 알려지는 게 경선에 많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명단 공개가 사실상 '망신주기', '사퇴 압박' 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탈당이나 반발 등 불란만 일으킬 것이란 논리로 맞서고 있다.

현재 평가 결과는 봉인된 상태로, 조만간 공관위에 넘겨질 예정이다.

공관위는 평가 결과를 확인한 뒤 하위 20% 당사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한다. 구체적인 통보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위 20% 명단 공개 결정은 공관위의 권한이지만, 정무적으로 당 최고위원회와 함께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지도부 사이에서도 의견이 양쪽으로 나뉘어 팽팽하다"며 "조금 더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공관위도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에 대한 후보자 물색 논의에 조만간 착수한다.

구체적인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출신 유력 인사와 영입인재, 지역구 예비 후보자 등 다양한 인재풀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결정할 것이란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설 명절이 끝난 직후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를 필두로,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의원, 김영춘 의원 등이 권역별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란 표현을 사용하도록 할지에 대해서도 당은 계속 논의중이다.

공천과 관련한 문제와 별개로 민주당은 전략지역에 대한 선거 전략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일단 당은 김두관 의원에 계속해서 경남 양산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아직 마음의 결심은 내리지 못했지만, 당에서는 계속해서 (김 의원을) 설득하고 있다"며 "설 명절이 지나고 최종 결정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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