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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선언' 이재용, 재혼-위암 투병-늦둥이 공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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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모던 패밀리' 새 가족으로 합류

1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는 MBC 간판 아나운서였다가 프리 선언한 방송인 이재용이 새 가족으로 합류했다. (사진='모던 패밀리' 캡처) 확대이미지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2018년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재용이 MBN '모던 패밀리' 새 멤버로 합류했다.

17일 방송된 '모던 패밀리' 47회에는 방송인 이재용이 나와 재혼 10년차 결혼 생활과 올해 8살이 된 늦둥이 아들을 공개했다. 또한 2011년에 갑작스러운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는 것도 털어놨다.

이재용은 지난 2010년 지금의 아내 김성혜 씨와 결혼해 올해 결혼 10주년이 됐다. 이재용은 "저희 아내는 저와 아주 친한 선배 형이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라며 "(첫 만남 때) 첫눈이 왔다. 첫눈이 너무 탐스럽게 멋있게 제대로 왔다. 그때 눈만 안 왔어도 팔자가 아주 더 편할 수 있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용은 "저는 진짜로 큰애가 대학에 가고 나서 결혼할까 이런 생각이 컸다. (그런데) 나이도 있고 이때까지 결혼도 안 하고 있던 여자고, (결혼을 미루는 게) 내가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초혼이었던 김성혜 씨에게 결혼 과정의 애로를 묻자, 김성혜 씨는 "의외로 엄마는 훈훈한 반응이었고 아빠는 별로 안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이재용을) 만나보고 더 좋아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1년 만에 뜻밖의 위기를 맞았다. 건강검진 결과 이재용이 위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는 건가 싶어 큰 병원에서 재검했으나 결과는 같았다. 이재용은 "미안하더라. 결혼을 2010년에 했는데 2011년에… (위암 판정을 받으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양 겸 여행도 가고 이랬는데 아이를 갖고 싶다는 거다. 저는 암으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 이 여자가 겁이 없구나' 싶더라. (제가) 죽을 수도 있으니까 아이를 갖겠다는 거였다"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성혜 씨는 "죽을 것 같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늦둥이 태호가 태어났고, 올해 8살이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용은 20년 만에 다시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재용은 "첫째 키울 때랑은 정말 다르다. 요새는 그때보다 훨씬 시간이 많다. 육아, 놀아주는 데 시간을 훨씬 더 할애한다"라면서 "저는 (아이를) 방목했으면 좋겠다"라고 교육관을 밝히기도 했다.

199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오랜 시간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재용은 2018년 회사를 나왔다. 프리랜서가 된 이유로 이재용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시간을 내 맘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두 번째고 또 판단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 내가 판단하면 내가 그걸 할 수 있더라"라며 "내가 나가도 많은 곳에서 부르겠지? 하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나와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이재용은 "형은 성격상 프리 성격이 아니에요~"라고 했다던 전 직장 동료 김성주의 걱정을 전했다. 이재용은 "예능은 완전히 신입이다.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17일 방송된 '모던 패밀리'는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뛰었다.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모던 패밀리' 캡처)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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