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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량 표기 의무화 앞두고 '디카페인' 커피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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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량 90% 제거해야 '디카페인'…매년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
"최근 향과 맛까지 잡은 디카페인 커피 늘어…수요 늘어날 듯"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NOCUTBIZ
최근 건강을 생각하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임산부 등에게 디카페인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대형 커피프랜차이즈에서 커피 등에 관한 카페인 함량 표기가 의무화되면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커피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디카페인 음료를 출시(2017년)한 지 1년 만에 1000만잔, 2년 만에 2100만잔을 판매했다.

구체적으로 2018년 24%, 2019년 35% 등 전년 대비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카페인 음료는 오전(7~11시)보다 오후(16~20시)에 판매 비중이 높고, 연령별로는 △30대 54% △20대 23% △40대 17% 순으로 집계됐다.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선호는 여성 비중이 81%로 남성보다 4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디카페인 커피는 이산화탄소(CO2)가 압축되면 카페인과 결합하는 특징을 이용해 생커피콩에서 카페인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355mL(톨 사이즈) 기준으로 아메리카노에 함유된 카페인이 150mg,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에 함유된 카페인은 10mg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 90%를 제거해야 '디카페인'으로 표시할 수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임산부나 역류성 식도염 환자 등 카페인 함량에 민감한 분들이나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아지면서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카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식약처는 오는 9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시행한다.

이 시행규칙은 점포 수 100개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조리‧판매하는 커피에 △카페인 함량 △고카페인 여부 △주의사항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카페인이 1㎖당 0.15㎎ 이상인 고카페인 커피에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신경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줄이며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과잉 섭취하면 불안과 흥분,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식약처는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을 △성인 400㎎ △임산부 300㎎ 이하 △어린이 체중 1kg당 2.5㎎ 이하로 하고 있다.

이처럼 카페인 함량 표기가 의무화되면 카페인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면서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소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스(Ayers)커피 김상기 대표는 "예전에는 디카페인 커피에 향과 맛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향과 맛이 좋은 디카페인 커피가 많아지면서 즐기기 쉬워졌다"며 "카페인 함량 표기와 맞물려 디카페인 음료를 찾는 고객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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