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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 美 매체 선정 '엔터 리더' 500인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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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선정돼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 정태성 CJ ENM 임원,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도 포함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선정한 엔터테인먼트 리더&아이콘 500인에 든 봉준호 감독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확대이미지

 

올해 '기생충'이 미국의 양대 영화 시상식인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포함된 가운데, 연출자인 봉준호 감독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엔터테인먼트 리더&아이콘 500인 안에 들었다.

500인 중 한국 국적 인물은 봉준호 감독,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겸 대표 프로듀서, 정태성 전 CJ ENM 영화사업부문장 등 4명이다. 이 중 봉준호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에 관해 "거시적인 사회 문제를 보다 사적인 드라마로 엮는 것으로 잘 알려진 봉 감독은, 한국 영화의 문을 (세계로)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작으로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 '옥자'(2017), '기생충'(2019)이 꼽혔다.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은 "정책 입안자(policymaker)가 된 영화 제작자로, 아시아와 그 밖의 지역에서 한국 영화 산업 자금을 지원하고 홍보한다"라고 소개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훼손된 영진위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붙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정태성 전 CJ ENM 영화사업부문장에 관해서는 각각 "여전히 매니지먼트 회사의 세계관을 확장 중인 그는 K팝이라는 폭발적인 장르의 강력한 개척자", "한국 스튜디오를 아시아 전역으로 넓히는 동시에 국내 시장을 되찾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 편집위원회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전 세계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500인의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와 아이콘을 뽑았다.

17일 현재 '버라이어티 500'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17일에 최종 업데이트된 버전이 공개돼 있다. '버라이어티 500'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왼쪽부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및 대표 프로듀서,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태성 전 CJ ENM 영화사업부문장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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