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성열(사진 왼쪽)과 정민철 단장 (사진=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거포 이성열과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16일 이성열과 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9억원, 옵션 총액 2억원 등 14억원에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2021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기간이 끝나면 1년 연장의 권한을 한화 구단이 갖기로 했다. 계약 연장시 이성열은 2022시즌에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받는다.
만약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성열은 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게 된다.
이성열은 "5년동안 한화 선수로 뛰면서 갖게 된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데뷔한 이성열은 두산과 넥센을 거쳐 2015시즌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이성열은 KBO 리그 통산 타율 0.258, 180홈런, 644타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 34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3시즌 기간에는 매시즌 최소 21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