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났지만 여전한 차이잉원 …"대만은 이미 독립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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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터뷰서 밝혀 …"따로 독립선언 할 필요 없어"
중국 "대만의 독립 분열 행위 어떠한 여지도 용납 안해"
선거 참패 국민당에서는 우둔이 주석 사퇴안 처리

사진 가운데 웃고 있는 여성이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총통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대중국 강성 발언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1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 '중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고 한 데 이어 1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대만은 이미 하나의 국가"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내세우고 있는 중국을 자극했다.

차이잉원은 이 인터뷰에서 대만은 이미 독립국가이기 때문에 별도의 독립선언이 필요없다면서 "중국은 현실을 직시하고 대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잉원은 또 "대만인들은 홍콩에서 발생하는 일을 보며 위협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고, 이 사실에 반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스스로 방어 능력을 키우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의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은 격하게 반응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을 뿐"이라며 "대만과 중국은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도 브리핑에서 "중국은 평화적인 통일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길 원한다"면서 "그러나 대만의 독립 분열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여지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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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만이 이에 대항한다면 탈출구는 없다"며 "대만 독립은 더 출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거 패배 이후 혼란에 빠진 국민당은 이날 중앙상무위원회를 열어 총통선거와 입법위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우둔이 주석의 사퇴안을 처리했다.

이와 관련해 우 주석이 선거 참패와 관련해 자신을 포함한 당 지도부 총사퇴 의사를 공개하면서 중앙상무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히자 일부 입법의원들이 당권 유지를 위한 꼼수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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