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니스 간판 정현, 부상으로 호주오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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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정현.(사진=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정현(126위·제네시스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정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는 15일 "정현이 오른쪽 손바닥 건염으로 호주오픈 예선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진단 결과에 따라 언제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릴 예정이던 단식 1회전 예선에 불참한다. 당초 정현은 로렌조 무세티(361위·이탈리아)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진출을 일궈냈다. 한국 선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정현은 2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거의 반년을 쉬었다.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재활에 힘썼다. 이후 8월 중국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에 복귀해 우승을 차지했고, ATP 투어에서는 8월 윈스텀 세일럼오픈과 10월 스톡홀름 오픈 등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정현은 도쿄올림픽 출전 등 의욕적인 2020년을 다짐했다. 그러나 손바닥 부상으로 시즌 출발부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승리한 이덕희.(자료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함께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 나선 이덕희(233위·서울시청), 남지성(241위·세종시청)은 희비가 엇갈렸다.

3급 청각장애가 있는 이덕희는 15일 1회전에서 알레산드로 지안네시(145위·이탈리아)를 3시간 4분의 대접전 끝에 2 대 1(2-6 7-5 7-6<10-7>)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0 대 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 대 7에서 연속 6포인트를 따내는 뒷심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덕희는 예선 2회전에서 캉탱 알리스(215위·프랑스)와 맞붙는다. 예선 3연승이면 본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남지성은 전날 1회전에서 페데리코 페레이라 시우바(198위·포르투갈)에 1 대 2(6-2 4-6 4-6)로 역전패를 안았다. 남지성은 송민규(KDB산업은행)와 함께 복식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한국 선수 중 남녀 단식에는 권순우(83위·CJ 후원), 한나래(177위·인천시청)가 호주오픈 본선에 올라 있다. 본선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호주를 강타한 산불 여파로 연이틀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15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예선 이틀째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공기 악화로 3시간 미뤄졌다. 전날도 산불에 따른 스모그 현상 때문에 경기 시작이 1시간 늦춰졌다.

선수들의 피해도 적잖다. 여자 단식 달리야 야쿠포비치(슬로베니아)는 1세트를 먼저 얻고도 2세트 도중 기권했다. 남자 단식 버나드 토믹(호주)도 1회전 뒤 호흡 관련 의료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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