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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010년대 최고 선수는 역시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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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LPGA 투어 최고 선수로 팬들의 지지를 얻은 박인비.(사진=LPGA 투어)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팬들로부터 최근 10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선수에 선정됐다.

박인비는 LPGA 투어가 11일(한국 시각) 발표한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전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상대로 5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LPGA가 최종 후보 16명 선정해 토너먼트로 진행해온 팬 투표에서 최종 영예를 안았다.

2010년부터 박인비는 LPGA 투어 18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우승도 6번이었다. 반면 헨더슨은 투어 9승, 메이저 우승은 1번뿐으로 박인비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박인비는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여자 골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우승하며 현재까지 유일한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메이저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룬 박인비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도 이뤘다.

박인비는 이번 투표에서 톱시드를 받아 승승장구했다.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누른 박인비는 2회전에서 박성현(27), 4강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을 제쳤다.

14번 시드의 헨더슨도 3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 6번 시드 렉시 톰슨(이상 미국), 2번 시드 쩡야니(대만)를 눌렀지만 박인비를 넘지는 못했다. 쟁쟁한 선수들을 누르고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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