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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김태영 총회장 "수습안 반발 목소리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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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해 많은 비판을 받은 예장통합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와 관련해 김태영 통합총회장이 반대의 목소리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현재 연구중인 교단 내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다음 총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새해를 맞아 CBS와 인터뷰한 예장통합총회 김태영 총회장은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한 지난 총회 수습안 결의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영 총회장 / 예장통합총회]
"그런 목소리가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를 더 경계시키고 우리를 더 겸손케 하는 거고 우리 교단이 오히려 더 건강히 가는 길이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반발 목소리를 어떻게 수용할지는 고민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총회 수습안과 노회 합의안을 명성교회가 잘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습방지법에 대해서는 불가변의 법은 아니지만 지금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것이므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총회장이 되면서 혁신을 강조한 김태영 총회장은 여성총대의 수를 늘리는 데 힘쓰고, 특히 총대 비례대표제 도입이 차기 총회에서 통과되길 기대했습니다.

[김태영 총회장 / 예장통합총회]
"새로워지려고 하면 우리가 기득권 버리고 관행과 제도를 버리고 낮추자고 하는 겁니다. 1500명 중에 5%면 75명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큰 저항 없이 잘 다듬어지면 저는 100% 동의가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올해 통합총회는 나라를 위한 기도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손양원 목사 등 순교당한 신앙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태영 통합총회장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이 때에 교회가 평화통일의 디딤돌이 되어야지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영 총회장 / 예장통합총회]
"(교회는) 정파를 떠나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할 수 있으면 북한에게 그 사람들 어렵다는 건 다 아는 사실아닙니까. 정권이 어떤 정권이든지 교회는 교회의 가치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영 총회장은 우리사회는 교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보다 청빈한 자세로 돌아가고 교회의 재정이나 관리가 투명하게 이뤄진다면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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