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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최종 후보, 시민의 손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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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9일 사장 선임 방식 및 일정 확정
시민평가단 제도 도입…사장 후보자 정책 평가 및 최종 후보자 압축 권한 부여
오는 1월 28일부터 2월 7일까지 후보 공모

MBC 사옥 (사진=황진환 기자 자료사진)

 

최승호 MBC 대표이사 사장 후임 후보는 시민이 직접 평가하고 선정할 수 있게 됐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상균, 이하 방문진)는 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MBC 대표이사 선임 방식 및 일정을 확정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MBC 대표이사 선임과정의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장선임절차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논의해,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시민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선임 방안을 도출했다.

방문진은 1차 검증 절차 강화를 위해 사장 응모자에 대한 이사회 면접 실시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신임 사장 선임 기준으로 △방송의 독립성 등 공영방송에 대한 이해 및 철학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실천의지와 경영능력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MBC 발전방안 △지역사 및 자회사와의 전략적 발전방안 등을 마련했다.

응모자 면접을 통해 예비 후보자 3명을 결정한 후 시민평가단 평가를 통해 사장 후보자의 정책을 평가해 최종 후보자 2명을 압축할 계획이다. 시민평가단은 약 100명의 시민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렇게 압축된 최종 후보자 2명에 대한 면접과 방문진 이사 9명의 투표를 거쳐 사장 내정자가 선임될 예정이다.

(표 내용=방송문화진흥회 제공, 표 정리=최영주 기자)

 

이는 공영방송의 중심인 시민들의 참여를 높여, 사장 선임때마다 논란이 된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꾀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방문진은 지난 2017년 12월 MBC 사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인터넷 생중계하고, 온라인으로 시민 의견을 받아 최종 사장 면접에 반영한 바 있다. 이번 선임안은 2017년보다 시민의 의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 다른 공영방송 이사회인 KBS이사회는 지난 2018년 양승동 사장을 선임할 때 시민자문단을 꾸려 이사회 평가 60%에 시민자문단 평가 40%를 더해 최종 후보자를 뽑은 바 있다.

방문진 강재원 이사는 "시민평가단이 도입됐다는 게 이번 MBC 사장 선임방식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며 "어떻게 하면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인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인수 이사는 "공영방송 MBC 사장 선출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영방송 MBC를 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안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사장 선임 방식을 통해 공영방송 MBC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문진은 오는 1월 28일부터 2월 7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거쳐 심사를 진행한 후, 2월 22일 신임 MBC 대표이사 내정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장 내정자는 2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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