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파크 제공)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지난해 인터파크 최고 인기 전시로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온라인 티켓 판매량을 토대로 가장 인기 있었던 전시회 순위를 집계해 9일 공개했다.
그 결과 대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전시는 4~8월 서울 동대문 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으로 나타났다.
약 100년에 걸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되짚은 원화와 스케치, 콘셉트 아트 등 약 500 여점을 전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인터파크 전시 장르의 판매점유율을 10.8%나 차지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덤보', '알라딘', '라이온 킹',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 등 다수의 영화가 개봉해 세대를 아우른 관심을 받은 영향을 이같은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2위는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 공간으로 탄생한 마이아트뮤지엄의 개관 특별전인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가 차지했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시작한 이 전시는 아직 전시가 종료되지 않았는데도 연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인기는 여성 관객의 티켓 파워에서 기인했다. 예매자 현황을 보면 여성이 89.4%로 압도적이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국내 최초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낭만적이고 섬세한 화풍과 온화한 색감은 단숨에 젊은 여성들을 사로 잡았고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많은 관객이 찾은 것으로 인터파크는 분석했다. 전시기간은 3월 1일까지다.
3위에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니언즈 특별전'이 이름을 올렸다.
'미니언즈 특별전'에서는 최고의 보스를 찾아 떠나는 미니언 군단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아트웍부터 실물 스케일의 3D 캐릭터 모형,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물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4위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5위 '에릭 요한슨 사진전' , 6위 '베르나르 뷔페 展', 7위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Nature`s Odyssey', 8위 '짱구페스티벌', 9위 '에르제: 땡땡 展', 10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순으로 집계됐다.
인기 상위 10개 전시에서 예매자의 평균 성비는 여성이 79.2%, 남성이 20.8% 비중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전시는 갤러리아포레에서 4월 5일까지 진행되는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으로 91.4%가 여성이다.
반면에 남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전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Nature`s Odyssey'으로 34.7%를 기록했다.
예매자의 평균 연령 비중은 20대(45.1%), 30대(29.4%), 40대(15.7%), 10대(6.2%), 50대 이상(3.6%)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전시 관람객이 20대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요인으로 여가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하기 가장 여유로운 나이대이면서 뮤지컬이나 콘서트에 비해 저렴한 1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전시는 10대 '짱구페스티벌', 20대 '알폰스 무하', 30대 '에릭 요한슨 사진전', 40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50대 이상 '베르나를 뷔페 展'이 각각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인터파크 전시사업팀 이충우 팀장은 "2019년 큰 사랑을 받았던 전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친숙한 캐릭터를 주제로 한 전시, 해외 유명 작가의 국내 최초 전시, 사진전,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작품의 여운을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굿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