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개봉한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 (사진=영화사 진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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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미안해요, 리키'(감독 켄 로치)가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사 진진은 '미안해요, 리키'가 오늘(7일) 오후 누적 관객수 3만 334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해 3만 관객을 넘겼다고 밝혔다. '미안해요, 리키'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드라마다.
'미안해요, 리키'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2016년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탄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다. 켄 로치 감독은 노동자를 프리랜서로 고용해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긱 이코노미'의 실상을 알게 된 후, 은퇴를 미루고 '미안해요, 리키'를 만들었다.
그의 오랜 파트너 폴 래버티 각본가와 함께한 '미안해요, 리키'에서는 내일의 희망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택배기사 리키(크리스 히친)와 요양보호사 애비(데비 허니우드) 가족이 정작 오늘의 행복은 잃어버리는 아이러니에서 '진짜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이 던져진다.
'미안해요, 리키'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스 부문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공개 후, "인간에 대한 뜨거운 공감을 담은 드라마. 강력한 클라이맥스 씬으로 치달으며 숨을 멎게 만든다!"(할리우드 리포터), "사람들의 일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친밀하고 힘 있는 드라마"(버라이어티), "현대 문제에 대해 맹렬하고 개방적이며 화를 내고, 아이러니하지 않고 꾸미지 않는다"(가디언) 등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 이동휘는 '미안해요, 리키'를 보고 "최고의 영화"라고, 이주영은 "이제서야 켄 로치 감독의 팬이 되었다고 하면 모두가 비웃겠지만 가히 칭하고 싶은 올해의 영화.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라고, 전소니는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나서도 일어나는 사람이 없었다"라는 감상을 SNS에 남긴 바 있다.
외화 '미안해요, 리키'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